[프로야구]선동열, 9S
기사입력 1997년 05월 08일 00시 02분
선동열은 7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2－1로 앞선 8회초 2사 1,2루의 위기에서 선발 마에다를 구원 등판했다.
1⅓이닝 동안 4타자를 맞아 20개의 공을 던져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의 퍼펙트 피칭으로 완벽하게 봉쇄했다.
이날 최고시속은 모두 5차례 기록된 149㎞였고, 7개의 변화구를 던져 커브와 슬라이더의 배합이 지난 5일 야쿠르트전에 이어 많았다.
지난달 15일 오사카 고시엔구장의 한신전이후 6경기 연속 세이브와 한신전 3연속 세이브.
작년 시즌 33경기 등판만에 얻었던 8세이브포인트(5구원승 3세이브) 기록을 올시즌 10경기 출전만에 돌파했다.
또 이날 세이브를 추가해 전날인 6일까지 7세이브포인트로 1개차로 바짝 추격했던 구원왕 레이스의 강력한 라이벌 요코하마의 사사키가 히로시마전이 비로 취소돼 등판하지 못한 틈을 타 2개차로 다시 간격을 벌렸다.
2사 1,2루의 위기에서 맞은 첫타자는 개막이후 23경기 연속안타 신기록을 세운 한신의 간판타자 1번 와다.
선동열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123㎞ 커브를 던져 우익수 플라이로 솎아냈다.
선동열은 9회 1사후 3번 신조를 볼카운트 2－2에서 149㎞ 바깥쪽 꽉찬 직구를 던져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14개의 공으로 3자범퇴로 막아냈다.
선동열은 2대1, 1점차 승리를 지켜 올시즌 승리없이 3패만을 기록했던 선발 마에다에게 7경기 등판만에 첫승의 기쁨을 안겨 주었다.
이로써 주니치는 한신전 4연승을 기록했다.
한편 선동열과 호흡을 맞추는 `안방마님' 8번 나카무라는 0－1로 뒤진 3회말 무사 1루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홈런을 뿜어 프로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