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피티노 감독 보스턴 셀틱스 지휘봉
기사입력 1997년 05월 07일 15시 04분
NCAA（미국대학농구） 켄터키대의 명장 릭 피티노 감독（45）이 NBA（미국프로농구） 보스턴 셀틱스의 사령탑을 맡는다.
피티노 감독은 7일（한국시간） "지난 7시즌 동안 정들었던 켄터키대를 떠나 보스턴 셀틱스에서 새롭게 프로감독직을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계약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0년에 7천만달러（약 600억원）의 파격적인 조건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산 NBA 16차례 우승신화를 이룩한 보스턴은 지난 86년 이후 단 한차례도 패권을 차지하지 못했으며 96∼97시즌엔 팀창단 후 최악인 15승67패의 성적을 거뒀다.
피티노는 "도전을 좋아하는 성격때문에 침체에 빠진 보스턴의 지휘봉을 쥐게 됐다"며 "명문구단 보스턴의 옛 영화를 재현시켜 팀을 다시 최고의 위치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78∼79시즌 보스턴대에서 감독생활을 시작한 피티노는 87∼88, 88∼89시즌 두시즌 동안 NBA 뉴욕 닉스에서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이후 89년 하위권을 맴돌던 켄터키대의 감독으로 부임, 7년 동안 팀을 NCAA 파이널포에 3차례나 견인, 96년엔 우승까지 시키는 등 눈부신 전과를 엮어냈다.
피티노 감독은 보스턴대 프로비던스대 켄터키대 등 3개 대학을 거치며 통산 352승124패（승률 73.9％）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