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경기대회] 조광제-고윤호 첫 금메달 유력
기사입력 1997년 05월 07일 14시 58분
`부산동아시안게임 한국 첫 금메달은 수영이 낚는다.'
`신세대 수영스타' 조광제（경남체고 3년）가 힘찬 물살을 가르며 영광의 첫 금메달을 한국의 품에 안길 전망이다.
동아시안게임의 본격적인 메달 사냥이 시작되는 2일째인 11일 경기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은 수영.
이날 한국은 배드민턴 농구 축구의 예선전과 체조 수영 역도의 결승을 치른다.
이중 수영에서는 자유형 100m 200m, 평영 100m, 개인혼영 400m 레이스가 벌어지며 평영 100@에 출전하는 조광제는 금메달 획득이 가장 유력시되는 기대주다.
공식기록 1분3초11인 조광제의 경쟁상대는 중국의 히든카드 샹원류와 지난 96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했던 일본의 우키다.
하지만 샹원류의 공식기록은 조광제와 같으며 우키다의 기록은 이보다 약 1초 뒤지는 1분4초00다.
더구나 조광제는 홈경기의 이점도 안고 있어 유리하다.
한편 자유형 100m에 출전하는 `연습벌레' 고윤호（강원대 1년）도 첫 금메달 가능성이 높다.
11일의 수영 종목별 결승은 동시에 시작되며 기록이 가장 빠른 자유형에서 먼저 우승 여부가 가려지게 된다.
따라서 평영과 자유형에서 모두 금메달이 나오더라도 한국의 첫 금메달은 고윤호의 차지인 셈.
고윤호의 라이벌은 51초85의 스즈키, 52초28의 후쿠다 히로시（이상 일본）, 52초53의 얀잉, 53초20의 행칭（이상 중국） 등이다.
고윤호의 공식기록은 52초39로 일본선수들에게 떨어지지만 그는 지난달 12일 아산기 수영대회서 51초84로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밖에 같은 날 벌어지는 체조의 여홍철 정진영 이주형 등과 역도 48kg급의 신영주, 59kg급의 이배영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