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비디오]'젊은 삼성, 플레이가 달라졌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07일 00시 24분
초반 패배의식에 젖어있던 젊은선수들이 서서히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6일 해태전에서 9회초에 재역전승을 거둔 것도 거듭된 시행착오 끝에 얻은 귀중한 승리였다.
예전과 달리 찬스때 맥없이 물러났던 선수들이 백인천 감독 체제에 적응해간다는 청신호.
삼성은 지난달 25일까지만 해도 대책없는 플레이로 영락없이 꼴찌후보로 꼽혔었다.
선발 투수들은 제구력 불안으로 초반에 무너졌고 야수들도 결정적인 잇따른 실책으로 허무하게 무너진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김한수가 쌍방울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로 8대7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
숨겨져 있던 삼성의 뇌관이 터진 때는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대구 LG 3연전.
삼성은 3연전에서 홈런 17개 49득점의 가공할 파괴력을 앞세워 3연승을 거두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노장 선수들을 대폭적으로 물갈이한 삼성야구는 아직도 검증되지 않았다.
앞으로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