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청소년팀 평가전] 한국 선제골 못지켜 무승부
기사입력 1997년 05월 06일 15시 24분
`전술．조직력은 합격, 골결정력．체력 보강은 숙제.'
`83멕시코 4강신화' 재연에 나선 20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감독 박이천）이 5일 잠실운동장에서 벌어진 미국청소년팀과의 1차 평가전서 1대1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17분 박병주（한성대）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체력이 떨어진 후반 34분 미국의 장신 스트라이커 빅티오린에게 동점골을 허용,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으로선 후반중반까지 보여준 탄탄한 조직력과 짧은 원터치 패스를 바탕으로 한 전술의 완성도가 높아진 것이 큰 수확이었다.
특히 번갈아 공격 선봉에 나선 박병주－이관우－정석근 트리오의 위협적인 슈팅과 재치있는 문전 플레이는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골과 다름없는 4차례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과 후반 중반이후 급격한 체력저하에 따른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청소년팀은 다음달 6일부터 7월5일까지 열리는 97말레이시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대비, 오는 8일 창원에서 미국청소년팀과 2차 평가전을 치른 뒤 가나와 2차례（23일, 28일）, 아르헨티나（6월7일）와 마지막 전력을 점검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