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독일 나체촌 운동 '시들'
기사입력 1997년 05월 06일 15시 24분
★…19세기말 `문명의 구속을 벗어던지자'라는 기치로 시작된 독일의 나체촌 운동이 나체문화의 보편화로 퇴조하고 있다고 독일의 시사주간 데어 슈피겔지가 5일 보도.
슈피겔은 "나체주의자들이 FKK（자유육체문화）협회를 떠나고 있다"면서 "FKK 지정지역외에서도 나체 일광욕이 일상화되면서 FKK협회 가입자수가 70년대의 15만명에서 6만명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
이같은 상황은 "벌거벗은 사람들이 해변가마다 누워있는 날이 오면 우리 FKK 협회가 해체될 것"이라는 베를린 FKK 개척자 찰리 슈트레서의 1931년 예언이 적중한 것이라고 이 주간지는 분석. 【베를린＝연합】
★…싱가포르의 한 고층건물에서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19층에서 1층 바닥으로 떨어졌으나 9명의 탑승자 전원이 목숨을 건졌다고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지가 5일 보도.
지난 주말 25층짜리 텍스타일 센터 빌딩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엘리베이터가 19층에서 떨어져 바닥에 부딪힌후 퉁겨 올랐으나 4명이 골절상을 당했을 뿐 목숨을 잃은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는 것.
전혀 부상을 하지 않은 한 탑승자는 엘리베이터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갑자기 빠른 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면서 급강하하던 약 15초동안 "목숨을 살려달라고 신에게 빌었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 【싱가포르＝AFP연합】
★…알바니아의 밀수범들이 인접 몬테네그로에서 고철로 처분하기 위해 알바니아 북부지역의 철도 선로 약 40m를 절단해 갔다고 알바니아 신문들이 최근 보도.
범인들은 철도를 폭파한 후 선로를 고철 조각으로 절단, 국경지대로 운반해 처분하고 있으며 이들의 극성으로 몬테네그로와 연결되는 알바니아 유일의 국제 철도가 남아날지 우려되는 실정이라는 것.
고철 가격은 1㎏당 10레크（약 6센트） 정도로 알바니아 북부 쉬코드라시의 관리들은 시내의 모든 공장내 기계와 장비들도 분해 해체돼 몬테네그로로 밀반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티라나＝DPA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