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센트럴리그 구원왕
기사입력 1997년 05월 06일 14시 31분
초반 구원왕 레이스가 볼만해졌다.
구원부문 선두 선동열의 최대 라이벌인 요코하마의 사사키가 맹추격전을 펼치고 있는것.
선동열은 지난 5일 진구구장 야쿠르트전에서 올시즌 직구 최고구속이자 일본 타이기록인 152Km의 광속구를 뿜어내며 8세이브째를 올렸다.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
반면 사사키는 4일과 5일 요미우리전서 1구원승 1세이브를 얻어 6세이브포인트(2구원승 4세이브)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동열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의 휴업상태를 또 한번 맞게 된다면 최근 2년연속 리그 구원왕인 사사키에게 쫓길 여지가 크다.
'다크호스'인 3위 그룹은 지난 4일 주니치전에서 구원승을 따낸 야쿠르트의 '신 수호신'이토와 요미우리의 기다.
이토는 4구원승 1세이브, 기다는 1구원승 4세이브로 각각 5세이브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선동열은 "컨디션이 좋을 때 멀리 달아나야 한다. 오는 7월 21일 끝나는 전반기까지 20세이브포인트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연투와 폭염으로 힘에 겨운 8월을 맞기 전에 추격자들을 떼어 놓겠다는 구상이다.
강력한 추격자가 있어야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는 법.
구원왕 레이스의 '선두주자' 선동열이 7일부터 홈구장 나고 야돔에서 열리는 한신, 히로시마와의 5연전에서 가속도를 붙일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