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227.8배, 올시즌 최고배당
기사입력 1997년 05월 05일 16시 39분
4일 과천경마장에서 벌어진 제8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에서 국내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명마 14마리가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5마리가 결승선을 거의 동시에 통과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1등은 복병마 `대해'가 차지했으나 2, 3등은 육안으로 구별되지 않을 만큼 거의 동시에 골인, 10여분간 심의과정을 거친 뒤 사진판정을 통해 순위가 가려졌다.
다크호스가 1위로 골인함에 따라 올시즌 대상경주 중 최고 복식배당인 227.8배와 단승식 45.3배의 슈퍼 고액배당이 터져 휴일을 맞아 과천경마장을 가득 메운 9만3천여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복승식 당첨자는 모두 1천769명으로 이중 9명은 마권상한액인 10만원씩을 걸어 1인당 2천278만원씩을 챙기는 횡재를 누렸다.
우승마 `대해'의 방춘식 기수는 당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7번마 `청정심'과 5번마 `풀그림' 등에 밀려 마지막까지 중하위권을 맴돌았으나 결승선 50여m를 남겨두고 질풍같이 대시, 2위 `싹스킹'과 3위 `장자울'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영예의 우승을 낚았다.
`대해'는 마주와 기수, 조교사 등에 4천320만원의 우승상금을 안겼다.
한편 대회 직후 입장객을 대상으로 가진 사은행사에서는 MBC 미니시리즈 `별은 내 가슴에'에서 `이화'역을 맡아 인기를 모았던 탤런트 조미령양의 추첨으로 19명을 뽑아 누비라 승용차와 29인치 TV, 비디오 카메라, 미니 컴포넌트, 카세트 등 푸짐한 상품을 선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