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 LG 오픈골프]신용진, 최저타수 신기록 우승
기사입력 1997년 05월 05일 16시 34분
신용진은 4일 남서울CC(파72)에서 벌어진 제16회 매경－LG패션오픈 골프대회 마지막라운드서 4언더파(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272타)로 이날 4언더파(68타)를 치며 막판 추격을 한 팀 발머(미국)를 1타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신은 4라운드내내 60대 스코어를 기록하며 지난 89년 대만의 여서균이 작성한 대회 최저타수(11언더파)를 무려 5타나 줄였다.
첫홀서부터 버디를 잡아 상쾌한 출발을 한 신은 3번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4번 롱홀서 버디로 만회했고 12번홀부터 내리 3홀서 `줄버디'를 잡아내 우승 가시권내에 진입했다.
서비스홀인 15번홀서 드라이버가 감기고 세컨샷마저 벙커에 들어가 보기를 범한 신용진은 16번 파5홀서 세컨샷이 그린 오른쪽 숲속에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으나 환상적인 칩샷으로 홀컵에 붙이며 버디를 낚아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지난 92년 일간스포츠－포카리오픈과 96년 아스트라컵 PGA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을 한 신용진의 우승상금은 6만6천680달러(약 5천800만원).
미국의 에릭 믹스와 케빈 웬트워스는 합계 13언더파(275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고 한국의 아마추어인 김형태(21．건국대)는 한국선수중 2번째로 좋은 성적인 12언더파(276타)를 쳐 최상호(엘로드), 지브 밀카 싱(인도), 마이크 커닝(미국)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