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이상윤 1억7백만원에 연봉 재계약
기사입력 1997년 05월 05일 16시 32분
이상윤은 4일 구단과의 지각 연봉협상에서 작년의 8천만원보다 33.8%가 인상된 1억7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이상윤은 국내 프로축구 연봉랭킹에서 6위에 랭크됐다.
국내 프로축구 최고액 연봉은 포항 황선홍과 홍명보의 1억4천만원이다.
이상윤은 계약체결과 동시에 프로축구연맹에 선수등록을 마쳐 다음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천부적인 골감각을 갖춘 이상윤의 합류는 고질적인 선수난에 봉착한 일화의 전력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0년 건국대 졸업과 동시에 일화에 입단한 이상윤은 93년 일화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 그해 MVP로 뽑혔던 장본인.
90년 이탈리아월드컵 대표로 활약했을 만큼 천부적인 기량을 인정받아왔다.
94년 일화의 리그 2연패 이후 당시 박종환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났다가 복귀하는 등 파란만장한 프로의 길을 걷기도 한 이상윤은 작년말부터 습관성 오른쪽 어깨 탈골증을 앓아왔으나 지금은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4일 천안에서 벌어진 전북과의 홈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이상윤은 "늦었지만 그라운드에 복귀하게 돼 기쁘다"며 "연봉에 부끄럽지 않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