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나이키 프로농구대상] MVP 강동희
기사입력 1997년 05월 04일 14시 42분
`기회는 기다리고 준비해온 사람의 몫'이라 했던가.
원년 프로농구는 그의 `한（恨）풀이 무대'에 다름 아니었다. 중앙대 1년 선배 허 재의 그늘에 가려 10여년을 2인자로 인고（忍苦）의 세월을 보내야 했던 강동희（31）.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그는 결코 놓치지 않았다. 용병들의 득세속에서 강동희는 정규리그 어시스트왕에 오르며 한국농구의 자존심을 살렸고 기어코 기아를 원년 프로농구 정상에 올려놓았다.
정규리그 MVP와 플레이오프 MVP를 싹쓸이하며 `전성시대'를 힘차게 연 강동희는 프로농구 원년의 최고스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