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박성기 이어 오봉옥마저 부상
기사입력 1997년 05월 04일 14시 34분
`빨간불'이다.
쌍방울 제3의 선발인 오봉옥（29）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출전이 힘들어졌다.
당초 4일 전주 현대전에 선발등판 예정이었던 오봉옥은 지난 3일 팔꿈치 통증으로 등판을 포기, 엔트리에 빠졌는데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계형철투수코치는 "지난달 29일부터 있었던 해태와의 3연전 도중 이상이 있었는데 부상이 생각보다 안좋다. 무리가 가는 투구폼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오봉옥은 7일까지 휴식을 취한뒤 8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나 적어도 한달정도는 등판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전반기 출전도 힘들 것이라는 코칭스태프의 진단이다.
시즌초 왼손 박성기에 이어 오봉옥의 부상까지 겹쳐 쌍방울은 선발로테이션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이번달 말 유현승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던 김성근감독은 "선발요원 2명이 부상으로 빠져 상당히 곤혹스럽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당분간 성영재－김기덕－김원형에 박진석으로 선발진을 꾸려간다는 대책을 세웠지만 마땅한 제5의 선발감이 없어 당분간 파행적인 마운드 운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9승（4세이브 7패）을 올렸던 오봉옥은 올시즌 4경기에 등판, 승리없이 1세이브 2패를 기록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