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글라이딩대회] 세계최고 '날개' 누구냐
기사입력 1997년 05월 04일 14시 26분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공인 첫 행글라이딩 대회인 `제1회 동양화재컵'에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몰려들어 화제다.
2천2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 결선 경기(5일·충북 단양 수변공원)에 20여명의 세계 상위 랭커들이 최고의 기량을 겨루게 되는 것.
남자부에서 우승이 유력시되는 선수는 96∼97년 미국 에어로배틱 월드챔피언인 아론 스웹스톤(28)과 96스피드글라이딩 챔피언인 프랑스의 제럴드 세비낫(44).
스웹스톤은 지난 92년부터 96년까지 4년연속 미주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세비낫 역시 호주의 프레월드컵 우승(97년)을 포함해 유러피언컵 2회, 프랑스 국내경기 8회우승의 화려한 관록을 자랑한다.
또 95XC챔피언인 뉴질랜드의 빌 데건(42)과 97월드챔피언십 3위인 프랑스의 카티아 슈미트 역시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여자부에선 93년부터 97년까지 호주 여성챔피언을 고수하고 있는 토브 헤이니(29)와 세계 통합랭킹 38위인 프랑스의 필리페 디어발(35)이 한판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내 선수들의 입상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 아직 저변인구가 적은데다 국내 선수들이 크로스컨트리 경기에는 익숙하지만 기술비행에는 취약하기 때문.
한편 이번 대회 기간중에는 치어걸쇼와 풍물놀이 및 어린이 대상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