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 유공]세르게이 헛발질 유공 '와르르'
기사입력 1997년 05월 04일 01시 11분
젊은 패기와 체력을 앞세운 대전은 기습 중장거리포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대전은 18분 차귀현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공오균 정성천이 잇따라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결정력 부족과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또 33분만엔 신진원의 결정적인 발리슛마저 골대를 맞고 나와 홈팬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그러나 대전의 공세는 후반들자마자 결실을 맺었다.
3분 교체멤버 김현민의 왼쪽 센터링을 신진원이 헤딩으로 연결, 골네트를 흔들며 팽팽한 균형을 깬 것.
대전의 기세는 10분뒤 또다시 김현민의 센터링을 이날의 `히어로' 신진원이 문앞에서 우겨넣으며 두번째 골을 낚아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실점만회에 나선 유공은 거센 추격전을 폈으나 대전의 자물쇠 수비를 뚫지 못한 가운데 31분 이석경의 슛마저 골대를 때리는 등 골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유공으로선 `러시아 용병' 세르게이가 허공에 날린 2∼3차례의 결정적 찬스가 아쉬웠고 잇단 패스미스에 조직력마저 무너져 완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