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LG]류중일 핵폭발
기사입력 1997년 05월 04일 00시 50분
삼성은 2번 류중일과 4번 양준혁이 화끈 달아오른 방망이로 공격을 이끄는 등 홈런 3개를 포함한 장단 13안타를 몰아치고 왼손 선발 전병호가 잘 던져 9대3으로 완승했다.
삼성의 장타력이 폭발한 것은 3－3 동점이던 5회말.
1사 1루에서 2번 류중일은 3회 1점홈런에 이어 또다시 결승 좌월 2점아치를 그려 시즌 4호째 연타석홈런을 기록했고, 4번 양준혁은 계속된 1사 1루에서 우중월 2점포를 터뜨려 7－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특히 양준혁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율을 4할7푼5리까지 끌어올리며 타격 선두를 굳게 지켰다.
류중일은 5타수 4안타 5타점.
삼성 2년생 투수 전병호는 오른손타자의 몸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와 시속 138㎞짜리 직구를 적절히 섞어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 3실점으로 역투, 데뷔 첫 완투승으로 2승째를 장식했다.
LG는 0－3으로 뒤진 4회초 4안타를 묶어 3점을 뽑은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8이닝 동안 노히트노런을 당하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