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15세 개인전 돌풍
기사입력 1997년 05월 02일 14시 43분
한국남자탁구의 `뉴스타' 유승민(15．부천 내동중 2년)이 제44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유승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지멕스(G－MEX)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개인전 첫날경기에서 중학생 선수로는 국내 최초로 단식 본선에 진출한데 이어 혼합복식서도 2회전에 오르는 예상밖의 `전과(戰果)'를 올렸다.
지난달 30일의 예선 1회전에서 뉴질랜드의 아우 본을 3대0으로 제압했던 유승민은 싱가포르의 라이친당을 다시 3대0으로 셧아웃시킨뒤 3회전 상대인 스페인의 다니엘 토레스를 3대1로 꺾어 128강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해 2일 유고의 노장 루플레스크와 맞붙게 됐다.
유승민은 중국여자탁구의 신예 린링과 콤비를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 1회전서도 크로아티아의 루바시크－바쿠다組(조)에 2대0의 완승을 거두고 64강에 올라 2일 중국의 얀센－리주組와 대결한다.
이밖에 이철승(삼성생명)－김무교(대한항공)組는 이스라엘의 호세－셀라組를 2대0으로, 오상은(삼성생명)－김분식(제일모직)組는 스페인의 카레로스－아르나우組를 2대0으로 간단히 꺾고 64강에 합류했다.
한편 추교성(동아증권)－석은미(현대백화점)組는 인도의 자스－바세크組의 기권으로, 김택수(대우증권)－박해정(제일모직)組는 부전승으로 각각 2회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