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 OB]차명석 신나는 '구원승'
기사입력 1997년 05월 02일 01시 47분
3 - 3으로 팽팽히 맞선 9회초 LG 공격, 2사 3루.
볼카운트 2_1에 몰린 9번 박준태가 때린 4구째가 유격수 키를 넘겼다.
두차례의 역전, 두차례의 동점을 마감하는 1타점 결승타.
LG의 4대3 재역전승.
LG는 4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았지만 4회말 선발 손 혁이 3안타를 몰아맞으며 2실점, 1_2로 뒤집혔다.
그러나 5회초 톱타자 유지현의 적시타로 다시 동점.
OB는 5회말 2사3루서 `쌕쌕이' 정수근이 유격수플라이에 홈인하는 재치 덕분에 3_2,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8회 믿었던 포수 진갑용의 송구 실책으로 마지막 동점을 내줬다.
9회말 등판한 LG 이상훈은 최고 시속 151㎞를 기록하며 7연속 세이브.
OB는 수비에서, LG는 공격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OB는 내야실책과 폭투, 패스트볼이 모조리 실점으로 연결됐고 안타가 산발적으로 나온 LG는 6차례나 선두타자가 출루하면서도 특유의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