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제약] 금연 효과 의약품 개발
기사입력 1997년 05월 01일 15시 36분
담배를 끊을 수 있는 의약품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동방제약은 열대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야생과일 엠블리카 열매에서 추출한 성분을 냉동 건조시킨 분말을 사용한 `시가솔'을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
비타민C가 감귤의 20배나 들어 있는 엠블리카 분말에는 이밖에도 비타민 B1, B2, PP, 캐로틴, 아미노산, 유기 게르마늄, 철, 아연, 셀레늄, 칼슘 등 인체에 필수적인 원소가 풍부해면역 증강 효과가 뛰어나며 인체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 SOD를 활성화시키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엠블리카 유효성분은 혈류 속에 포함돼 있는 니코틴 성분을 제거하고 구강신경에 강력히 침투해 담배 타르 색소를 제거함은 물론 기관지, 폐, 간, 위장,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발암물질을 녹이는 역할을 한다.
WHO（세계보건기구）가 흡연을 하면 평균수명보다 25년이 단축된다는 사실을 발표했지만, 흡연자는 담배에서 발생되는 니코틴과 타르가 중독성이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이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과 타르가 혈류 속에 침착돼 신경세포를 자극시킴으로써 일시적인 진정효과는 있지만, 담배를 끊으면 신경세포에 발열기능이 중지돼 불안 초조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금연이 어려운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시가솔은 니코틴을 제거해 담배맛을 없애고, 담배에 싫증이 나도록 작용한다.
동방제약측은 "시가솔은 체내에 축적된 니코틴과 타르를 없애 불안 초조증이 사라지므로 확실하게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