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V2, 맞수 LG 연승제동
기사입력 1997년 05월 01일 00시 36분
OB는 선발 김상진과 마무리 이경필의 깔끔한 계투로 폭발력을 뽐내던 LG 타선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대0으로 완승했다.
김상진은 7⅓이닝 동안 끝이 살아오는 직구와 낙차큰 변화구를 구석구석에 찔러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만 내줘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았다.
김상진은 2승, 새내기 구원파 이경필은 3세이브.
쌍방울은 `4월 타점왕(19개)' 김 호의 역전타에 힘입어 해태를 2대1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9번 김 호는 0_1로 뒤진 2회초 1사 2, 3루에서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쌍방울 조규제는 8회부터 구원 등판해 2이닝을 삼진 4개를 곁들인 무안타로 막아 5세이브를 기록했다.
해태는 최초로 팀통산 2천도루를 달성했지만 톱타자 이종범이 14타수 무안타에 빠지는 등 극심한 타격 침체에 허덕였다.
올시즌 3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한 삼성은 난타전 끝에 10대5로 이겨 롯데전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 선발 김상엽은 5이닝 동안 8안타 5실점하고도 타선의 지원으로 부끄러운 2승을 거두며 롯데전 27경기 무패(10승12세이브)를 이어갔다.
삼성의 공격은 4타수 3안타를 올리며 찬스맨 역할을 한 4번 양준혁과 2회 좌월홈런을 터뜨린 9번 김태균이 이끌었다.
현대와 시즌 첫 더블헤더를 펼친 한화는 1승1무로 5연패를 탈출했다.
한화는 1차전에서 신재웅과 정민철을 투입하며 현대 정민태와 맞서 4대4 무승부에 그친 뒤, 2차전에선 정기창의 시즌 첫 만루홈런으로 4대3 역전승을 올렸다.
한화의 2차전 선발 이상목은 2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고, 구대성은 3이닝을 삼진 6개와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4세이브를 기록했다.
현대 3번 박재홍은 2차전 6회에 6호째 좌중월 아치를 그려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