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김정민-박진영 등] '드림팀 떴다!'
기사입력 1997년 04월 30일 15시 12분
가요계에 드림팀이 떴다.
총감독은 히트제조기 김형석. 여기에 김건모, 김정민, 박진영, 조규찬, 조규만, 조규천 3형제 그리고 신예 최용선과 서태호.
이들이 모여 김형석의 지휘 아래 `에이스'란 제목의 프로젝트 앨범을 펴내 주목을 끈다.
"신중현, 산울림, 김민기 등 대중음악의 방향을 제시했던 선배들의 뒤를 후배들이 잇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었다. 순수한 감성을 일깨워주는 노래들로 선배들의 맥을 전승하는 오래 기억되는 음반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
김형석은 자타가 인정하는 현 국내 발라드의 대표성을 지닌 인물. 김건모, 신승훈, 김정민, 박진영, 솔리드, 김원준, 베이시스, 박미경 등 그의 노래를 부른 가수는 바로 한국 발라드의 큰 흐름을 이루고 있다.
프로젝트 음반의 서막은 바로 스포츠조선이 주최하는 97년 한국뮤지컬 대상 수상작인 `겨울나그네'의 테마곡. 이어 김형석의 최신작 `보내야 할 때'를 신인 서태호와 최용선이 듀엣으로 선보인다.
조규찬 규만 규천 3형제가 `사랑이란 이유로'라는 3번째 수록곡이며 4번째 곡은 김형석의 입지를 다져준 히트곡인 `그대 내게 다시'를 깜상 김건모가 새롭게 해석해 들려준다.
이밖에 박진영은 힙합곡 `엄마 아빠 제발'을 불렀는데 코러스가 미국의 4인조 R&B 그룹 포트레이트다.
우정출연(?)한 김건모는 "김형석 컬러를 다시 우리들이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앨범으로 자신한다"며 "나 뿐 아니라 참가 가수 모두가 발라드라는 장르만 집중 추구한게 이 봄 팬들에게 좋은 선물로 자리매김할 것같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