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가장 빼고 먼저 식사' 부인 살해
기사입력 1997년 04월 30일 15시 12분
★…미 연방항공국（FAA）에 근무하는 컴퓨터 전문가가 자신을 빼놓고 먼저 저녁을 먹었다는 이유로 부인을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고.
페데리코 퍼레일스（52）란 이 남자는 자신이 식탁에 앉지 않았는데도 가족들이 저녁을 먼저 들기 시작한데 격분, 부인 샤론 퍼레일스（48）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부엌 바닥에 패대기친 후 폭언과 함께 칼로 가슴을 찔러 살해했다고 목격자인 12세짜리 아들이 증언.
그간 가족들에게 폭력을 종종 행사, 최근 부인으로부터 이혼을 요구받은 퍼레일스는 16세짜리 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살인혐의로 고소된 후 보석금 10만달러를 내지않아 구속됐다고. 【포트워스＝AP연합】
★…유럽통합의 가장 열렬한 주창자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가 오히려 지난해 유럽연합（EU）의 규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EU집행위에 따르면 EU의 규정 위반에 대한 283건의 공식 제소 건수 가운데 프랑스가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이탈리아 40건, 독일 28건, 스페인 24건, 그리스 23건, 오스트리아 22건 순이었으며 덴마크가 유일하게 한 건도 없었다는 것.
집행위는 프랑스의 지난해 피소 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30％ 늘었다면서 상품의 자유로운 유통, 전문가 자격증 인정 등에서 가장 빈번하게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 【브뤼셀＝AFP연합】
★…미국의 노벨상 수상 과학자가 미성년자 성학대 혐의로 1년6개월의 실형에 12년6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뇌 퇴행성 질병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대니얼 개주세크씨（73）는 서태평양의 미크로네시아와 고향인 메릴랜드 등에서 50여명의 소년을 데려다 집에 머물게 하며 교육시켰다는데 이들중 1명을 성학대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워싱턴＝AFP연합】
★…불교가 근래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주요 종교 가운데 하나로 뿌리를 내리고 있어 주목.
현재 유럽에는 약 300만명의 불교신도가 있으며 이중 전통적 가톨릭 국가인 프랑스에만 약 55만명이 있어 이슬람교와 함께 프랑스의 주요 종교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
지난 60년대 소수 호기심파들이 네팔의 카트만두로 순례여행을 떠나기도 했으나 지금은 누구보다도 프랑스내 중산층, 곧 교사나 교수, 의사, 미디어직 종사자 등으로 신도층이 확대되고 있고 사원에서 예불하는 신도수나 횟수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이제는 주요 종교 가운데 하나로 당당히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파리＝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