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한국, 일본을 넘어라
기사입력 1997년 04월 29일 15시 22분
한국, 종합 2위 이상 무！
`함께 여는 평화체전, 하나되는 동아시안'을 모토로 내건 제2회 부산 동아시아 경기대회가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5월10일부터 19일까지 부산 경남 일원에서 벌어질 이번 대회에는 북한이 불참한 가운데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몽골 카자흐스탄 괌 등 9개국 1천882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14개 종목에 걸쳐 모두 199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 45개 안팎을 따내 중국에 이어 종합 2위가 목표다.
한국은 지난 93년 제1회 대회（중국 상해）에서 금23 은28 동메달 40개를 따내 1위 중국（금105 은74 동34） 2위 일본（금25 은37 동55）에 이어 종합3위에 그쳤다.
중국（399명） 일본（397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376명（임원 80, 선수 296）의 선수단을 출전시키는 한국은 태권도와 레슬링이 신설되고, 배드민턴 유도 정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종합 2위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98프랑스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1차예선과 97글래스고 세계배드민턴 선수권대회를 앞둔 일부 종목은 대표 2진이 투입되나 나머지 종목은 모두 국가대표 1진이 출전한다.
태릉선수촌 오진학 훈련본부장은 "중국과 대등한 경쟁은 어렵겠지만 전략종목인 태권도와 레슬링이 추가된데다 육상 수영 등 기록종목에서 최근 호조를 보이고있어 일본을 꺾고 종합2위를 차지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기수에는 96애틀랜타 올림픽 남자유도 금메달리스트인 전기영, 남자주장에 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역도 금메달리스트 김태현, 여자주장에 농구팀 정은순을 내세운 한국 선수단은 30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역도경기장에서 결단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