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전 美대통령 애견 주인곁으로 이장
기사입력 1997년 04월 29일 15시 22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50년대초 비리의혹을 부정하는 연설에서 언급, 유명해졌던 그의 애견 `체커스'가 닉슨 기념 도서관 부지에 묻혀있는 주인 부부 곁으로 이장된다고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가 최근호에서 보도.
흑백무늬가 섞인 `체커스'는 지난 52년 닉슨이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했던 당시 그에 대한 비리의혹이 일자 "내가 지금까지 챙긴 유일한 선물은 딸들의 애완견 체커스뿐"이라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정치적 위기를 비켜가는 과정에서 유명해졌던 스파니엘 종.
지난 64년 12살의 나이로 숨진 뒤 롱아일랜드의 한 애완동물 묘지에 묻혔던 체커스는 올가을 무렵 캘리포니아주 요바 린다의 닉슨 기념도서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