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4% 취업용 학원수강 경험
기사입력 1997년 04월 29일 15시 22분
대학생 10명중 7명이 졸업후 취업 등의 이유로 학원수강 등의 사교육을 받은 적이 있으며, 사교육비를 대개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최근 서울시내 남녀대학생 434명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 사교육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73.9％가 졸업후 취업 등의 이유로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학원수강 경험자 가운데 72.8％는 외부 사설학원에서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수강료가 비싼 데도 불구, 사설학원을 찾는 이유는 학교수업이 사설학원에 비해 충실하지 못하다고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학원수강료는 `부모 등 타인 전액부담'이 7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모, 본인 반반 부담'（12.9％）, `본인 전액부담'（9.2％） 등으로 사교육비로 인한 부모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수강과목은 `외국어'가 63.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은 `고시과목'（17.3％） `컴퓨터'（8.7％） `레저－스포츠'（6.2％） 순으로 대부분 취업과 관련된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