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취해 파출소장 가방 훔치다 잡혀
기사입력 1997년 04월 28일 15시 23분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8일 파출소에 몰래 들어가 파출소장의 서류가방을 훔치려던 이승희씨(23．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대해 야간주거침입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7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2가 파출소옆 공구상 건물 담을 타고 올라가 2층 창문을 통해 파출소 숙직실에 침입, 책상위에 놓여있던 파출소장 엄상춘 경위(40)의 서류가방을 훔친 혐의.
2층에서 나는 소리를 수상히 여기고 올라온 이 파출소 우명춘 경사(49) 등 파출소 직원 3명에게 붙잡힌 이씨는 "술에 취해 전혀 기억할 수 없고 나중에 경찰들이 알려줘서 파출소에 들어가 가방을 훔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변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