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스크린 신인바람 거세다
기사입력 1997년 04월 28일 15시 23분
내달 개봉을 준비중이거나 제작중인 영화들에서 신인들의 거센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구성주 감독의 영화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의 여주인공 양정지, `비트'에서 정우성을 짝사랑하는 가라오케 DJ로 나온 사현진, `파트너'의 여주인공 김연주 등이 5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신인들.
또 영화배우 전문교육 기관인 씨네아카데미 출신 신인연기자들이 대거 배출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다룬 영화 `바리케이드'에는 씨네아카데미 1기 출신 명순미가 필리핀 노동자로 나온다. 명순미는 분장과 선탠으로 피부색깔을 바꾸고, 전대사를 영어로 소화해내 시사를 본 관객들로부터 "전혀 한국배우인 줄 몰랐다"는 반응을 얻어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3인조'엔 씨네아카데미 1기생 11명이 대거 출연했다. 이중 손세광은 주연배우 김민종과 닮은 모습 때문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기생중 이경선 김성미 김기연 등은 `3인조'에 이어 박철수 감독의 `산부인과'와 이광모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 등에 연속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62년생으로 1－2기 출신중 제일 나이가 많은 권남희는 `불새' `박 대 박' `베이비 세일' `나쁜 영화' `할렐루야' 등에 출연하며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