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의] '5월의 문화인물' 선정
기사입력 1997년 04월 27일 15시 00분
문화체육부는 조선후기 선승(禪僧)으로 우리나라 다도를 중흥발전시킨 초의(1786∼1866)를 5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하고, 각종 기념행사를 연다.
초의선사는 전남 무안 출생으로 법명이 초의(草衣)이고, 자는 중부(中浮), 속명은 장의순이다.
15세에 출가한 초의는 60여년간 수행과 함께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 등 당대 지식인들과의 교유를 통해 다도, 시서화 등 전통생활문화의 발전과 선불교사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저서 `동다송(東茶頌)'에서 그의 사상 다선일미사상(茶禪一味思想)과 차를 만드는 법, 감별하는 법, 끓이는 법, 마시는 법 등 다례에 관한 내용을 실었으며, 우리나라 차의 맛과 향 약효가 중국 차보다 우수함을 주장했다.
기념행사로 `제17회 차의 날 기념행사'(5월 25일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 및 야외), `학술세미나'(5월 9일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 `유적지 답사'(5월 16∼18일), `헌다례의식'(5월 17일 해남 대둔사 일지암) 등이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