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비디오] 한화 파울홈런 3방 '우째 이런일이'
기사입력 1997년 04월 27일 02시 02분
한화는 3차례의 파울홈런에 땅을 쳤고 LG는 한방을 피하는 권투선수처럼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행운이 계속됐다.
한화의 첫 불운은 0－2로 뒤진 4회초 1사 1루.
임수민을 대신한 7번 대타 김용선은 볼카운트 1－1에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 타구는 왼쪽 폴대에서 불과 3m 벗어난 파울홈런.
6회초 1사후 허 준도 김용선과 마찬가지로 왼쪽폴대를 살짝 비켜갔다.
LG가 큰 한숨을 돌린 파울홈런은 장종훈의 것이었다.
2－3으로 따라붙은 8회초 2사 1루에서 올시즌 한개의 홈런도 때리지 못한
장종훈은 오랜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그러나 홈런지역으로 향하던 타구는 얄궂게도 왼쪽 담장 근처에서 휘어지면서
폴대에서 불과 2m 벗어난 파울지역에 떨어졌다.
그렇다면 LG의 승리는 자명했던 것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