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전문가 3인 예상
기사입력 1997년 04월 26일 15시 20분
펼쳐진다.
제9경주 특선급 결승레이스로 치러질 이번 대상경주에는 `경륜챔프'의 영예와
역대최고액인 500만원의 상금을 놓고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7명의 은륜스타들이
총출동, 손에 땀을 쥐게 할 명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올시즌 승률과 연대율 1위인 `날으는 보증수표' 원창용과 `대상경주의
사나이' 허은회의 2파전 양상으로 압축되는 가운데, 발군의 순발력을 자랑하는
`로켓맨' 용석길, `잠실특급' 이순우가 호시탐탐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의 견해는 이렇다.
▲윤준현＝자력승부가 가능한 선행형 원창용을 일단 유력한
우승후보로 본다.
원창용은 올해 8연승까지 한데서 알 수 있듯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큰 경기에 강한 `추입의 황제' 허은회가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무래도 원창용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2착 후보로는
마크작전에 능한 이순우를 꼽고 싶다. ▲김기중＝반바퀴전부터
젖히기를 시도할 원창용과 노련한 경주운영을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순발력이
일품인 허은회의 대접전이 예상된다.
내선추입의 명수 용석길과 회전력이 뛰어난 이순우도 막판 역전을 노릴 복병으로
꼽힌다.
▲오정보＝기량과 체력면에서 원창용이 한수 위다. 하지만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있는 `대상경주의 사나이' 허은회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또 선행과 추입 등을 모두 구사하는 전천후전법의 용석길과 마크에 능한 이순우도
무시할 수 없는 복병이다.
특선급 결승전에 앞서 6∼8경주까지 일반, 선발, 우수 등 각 등급별 레이스도
펼쳐진다.
일반급 6경주는 젖히기에 능한 2번 한봉윤, 지구력이 뛰어난 3번 최항진이 일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급 7경주는 탁월한 순발력을 자랑하는 3번 황규선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며, 지구력과 추입력이 각각 뛰어난 5번 이재주, 4번 이성동이 2착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 우수급 8경주는 노련한 2번 이선국과 지구력을 바탕으로 막판 역습을 감행할
1번 신용수, 추입과 라인전환에 능한 3번 김창규의 3파전으로 압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