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핵폭탄급' 여성편력
기사입력 1997년 04월 26일 15시 16분
복싱 스타 마이크 타이슨은 권투만 좋아하는게 아니었다.
최근 `스타'지에 따르면 타이슨은 `맞고 번 돈'을 미녀들과 즐기는데 탕진하고 있다고. 마이애미 해변가에 있는 350만달러（약 31억원）짜리 저택에 살고 있는 타이슨은 이 집에 딸린 6개의 침실중 하나를 자신의 전용으로 개조했다.
방 안에 폭 3.6m, 깊이 1.5m의 소용돌이 욕조를 만들어 놓았을 정도. 또 이 방 안에는 거울처럼 보이는 특수 유리 뒤쪽과 욕조 위의 천장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타이슨은 한번 파티를 벌이면 보통 10∼12명의 여자를 불렀고 이들중 1∼2명과 함께 사라졌다가 나타나곤 했다. 타이슨은 또 이들과의 정사장면을 녹화해뒀다가 혼자 있을때면 틀어 보는 취미를 갖고 있었다.
"스태프중 한명이 우연히 그가 웃고 떠드는 소리를 들었다. 방으로 들어가 보니 타이슨은 `비디오 테이프'를 보고 있었다. 타이슨은 누군가 들어온 것을 알아차리곤 마구 화를 냈다."
그러나 이 취미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퍼져나가는 소문을 들은 매니저 존 혼이 불같이 화를 내며 타이슨이 보는 앞에서 비디오 테이프들을 불을 질러 태워버렸기 때문.
"집에 드나드는 사람중 누군가 그 테이프를 훔쳐서 팔면 넌 끝장이란 것도 모르느냐"는 것이 혼의 주장.
타이슨은 사귀는 여자들을 위해선 돈을 전혀 아끼지 않았다. 보석과 옷은 물론 8만달러（약 7천200만원）짜리 레인지 로버 승용차를 선뜻 사준 것도 한두번이 아니라는 것.
의류 아웃릿（재고 상품 전문점）을 개업하려는 여자친구에게는 100만달러（약 9억원）를 선뜻 빌려 주기도 했다.
반면 치사한 면모도 보였다. 한 소식통은 타이슨이 미스 USA 출전자중 한명을 유혹하기 위해 레인지 로버 승용차를 선물했지만 그녀가 그를 떠나자 해결사를 고용, 차를 다시 찾아오게 했다고 전한다.
그러나 타이슨은 복잡한 여자관계의 희생물이 된 매직 존슨이나 토니 모리슨과는 다른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고용인들은 약국을 지날때마다 200개들이 콘돔 상자를 사 오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 "타이슨이 가장 두려워하는건 AIDS"라는 증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