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부-변정은] 호주 세계 프로에어로빅대회 출전
기사입력 1997년 04월 26일 15시 16분
"한국 에어로빅의 자존심을 걸고 5위권에 진입하겠습니다."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세계 프로에어로빅(PWAC)대회에 참가하는 2인조 전상부(28．대한에어로빅연맹)와 변정은(22．용인대)의 당찬 포부다.
지난 80년초부터 열린 각종 세계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올린 최고 성적은 90년 미국 월드대회(NAC) 3인조에서의 7위.
세계 에어로빅계에서 한국의 위치는 중하위권. 뒤늦게 경기에어로빅에 뛰어들었지만 급신장세를 보여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
일찍부터 에어로빅을 시작한 호주, 뉴질랜드, 이탈리아와 브라질, 페루 등 남미국가들이 정상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전상부는 지난 이탈리아 세계대회에 싱글로 참가해서 15위를 기록했지만 국내에선 93년부터 각종 대회를 석권한 유망주.
전상부는 "이번 대회가 선수생활 10년을 결산하는 `의미'있는 대회"라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변정은은 용인대학의 신인 기대주로 국내 예선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전문가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따라서 전상부의 노련한 기량과 변정은의 역동적인 동작이 제대로 조화를 이룬다면 5위권 진입이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닐 것이라고 코칭스태프는 입을 모은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1년간 하루 5시간씩 맹훈련을 펼쳐왔고 지금은 컨디션조절에 열중하고 있다.
한편 이번대회 싱글부문에는 전홍완(22．용인대), 이선홍(22．용인대)이 참가하고 3인조부문에는 서영미(22．오리리 에어로빅협회), 김정희(23．＂), 이유진(23．＂)이 참가한다.
싱글과 3인조는 이번대회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