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향기나는 조화 집단장 소품 인기
기사입력 1997년 04월 26일 15시 16분
`향기나는 조화'가 미시족의 봄맞이 집단장 소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과꽃향기' `라벤다' 등 꽃인테리어업계에 따르면, 봄철을 맞아 `향기나는 조화'를 사가는 젊은 주부들이 쇄도하고 있다.
큰 돈 들이지 않고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 `사과꽃향기'의 경우 하루 25만원 어치의 조화를 팔고 있다.
주인 김영숙씨(45)는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주부들이 며칠이면 시들고 마는 생화 꽃다발 보다는 영구 보존이 가능한 꽃 인테리어 소품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꽃인테리어소품은 크기에 따라 1만∼5만원까지 다양한 편으로 생화 가격과 비슷하게 책정돼 있다.
조화가 때아닌 호황을 맞은데는 향기 나는 조화가 개발된 탓도 없지 않다.
나비는 날아오지 않지만 향기가 첨부돼 있어 생화 못지않은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것.
겉모양도 비슷하고 향기까지 나는만큼 같은 값이면 살아있는 것을 잠깐 보는 것 보다는 생명이 없는 것을 오래도록 보는 것이 낫겠다는게 요즘 소비자들의 생각이다.
주부 김유정씨(28．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는 "봄철을 맞아 개나리와 진달래 조화를 한아름 사 와 거실을 봄향기로 채웠다"며 "여름이 되면 시원한 컬러 조화를 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