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한양대 간다
기사입력 1997년 04월 25일 15시 25분
올해 고교농구 졸업반 선수 중 최대어 휘문고 김태완（3년．2m2）이 진로를 한양대로 결정했다.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등 `대학농구 빅3'로부터 끈질긴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던 김태완은 25일 오전 9시 한양대에 입학지원서를 제출함으로써 한양대행이 확정됐다.
한양대가 김태완에게 제시한 스카우트비（지원금）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 3월 중앙대에 진학한 마산고 출신 센터 송영진（2m1）과 비슷한 1억 5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완은 `센터 배출의 명문'인 휘문고 출신 서장훈（연세대 4년）과 현주엽（고려대 4년）의 뒤를 이을 거물급 센터로 고 1때인 지난 95년부터 대학과 실업팀들의 입단 제의를 받아왔다.
큰 키에도 뛰어난 순발력과 높은 슛 적중률을 자랑하는 김태완은 지난해 춘계연맹전（3월）과 대통령기（6월）서 휘문고를 정상에 올려 놓은 바 있다.
한양대 김용근 감독은 "우리팀의 취약점이던 골밑이 김태완의 영입으로 강화돼 내년 시즌엔 대학농구 정상도 넘볼 수 있는 전력이 됐다"며 김태완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