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세계는 지금 모기-파리와 전쟁중
기사입력 1997년 04월 25일 15시 25분
★…뉴델리 시당국은 지난해 시민 32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뎅그열과 말라리아가 다시 확산될 것을 우려해 모기퇴치령을 조만간 발효시킬 예정이라고 인도 신문들이 보도.
이 모기퇴치령은 물탱크를 모기가 번식토록 방치한 가정에 대해 최고 1천루피（27.77달러）, 시정부 부처에 대해서는 500루피（14달러）의 벌금을 각각 물린다는 것이 골자.
한편 인도 말라리아 연구센터의 VP 샤르마 소장은 지난주 새로운 모기퇴치법을 공개했는데 모기알을 먹어치우는 열대어를 우물이나 물탱크에 투입하면 모기를 대폭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살충제 이용이 절감된다는 것. 【뉴델리＝AFP연합】
★…홍콩 주권의 중국 반환을 16일 앞둔 6월14일 저녁 홍콩회의 전시중심（HKCEC）에서 둥젠화（董建華） 초대 행정장관 취임 예정자를 주빈으로 2천7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자선 연회가 열린다고 23일 주최측이 발표.
이번 연회는 홍콩의 반관영 자선단체 `커뮤니티 체스트'를 위한 500만홍콩달러（미화 64만6천830달러）의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12인용 테이블 한개당 1만∼10만 홍콩달러를 받는다는 것.
오는 6월30일 저녁 같은 장소에서 4천명이 참석하는 홍콩 역사상 최대 연회가 열려 이날 자정 홍콩 주권의 공식 이양을 지켜보게 된다고. 【홍콩＝AFP연합】
★…영국의 갑부 레온 리처드슨의 미망인인 마지 리처드슨（77）이 24일 남편이 유서를 통해 동물 보호단체에 기증한 수천만달러의 전재산 중 절반여를 가까스로 나눠 가질수 있게 됐다고.
이는 리처드슨과 동물학대 방지를 위한 영국왕립회（RSPCA） 변호인들이 사건이 고등법원으로 넘어가기 전 레온 리처드슨의 전재산 1억8천홍콩달러（미화 2천300만달러）중 1억홍콩달러（1천290만달러）를 리처드슨 부인이 물려받기로 상호합의한 데 따른것.
RSPCA 변호인들은 이에 앞서 열린 이틀간의 청문회에서 리처드슨이 ▲ 숨지기 며칠전 전재산을 자신에게 주기로 한 이전의 유서를 파기하고 새 유서를 작성했으며 ▲심한 의처증을 보여왔다는 리처드슨 부인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같이 합의. 【홍콩＝AFP연합】
★…호주와 말레이시아는 가축 등에 피해를 입히는 스크루웜 파리의 증식을 막기 위해 주당 1천만 마리의 불임처리된 파리를 길러낼 수 있는 대규모 파리공장을 곧 가동시킬 계획이라고.
두나라는 일단 공동으로 말레이시아의 조호르에 시험적 파리공장을 세워 올 하반기부터 불임 파리들을 말레이시아의 스크루웜 피해지역에 퍼뜨린뒤 성과여하에 따라 호주와 북미, 중미 지역 파리 박멸을 위해 주당 2억5천만마리까지 길러낼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라는 것.
파리공장에서 길러낸 불임처리 수파리들은 자연상태의 암파리들과 교미, 정상적인 생식과정을 방해함으로써 파리의 숫자를 크게 줄여줄 것으로 연구진들은 기대. 【캔버라＝A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