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수갑찬 할리우드 스타들
기사입력 1997년 04월 25일 15시 25분
유명인들은 어디서나 카메라 불빛에 시달린다.
그러나 자신이 각광받는 화려한 자리가 아니라면 공개하기 꺼림칙한 장면이 많은 게 사실. 하물며 경찰서에서 찍은 수배용 사진일 경우는 필름채 태워버리고 싶은 심정일 거다.
미국 주간지 스타는 법 앞에 선 할리우드 스타들의 적나라한 모습을 공개했다.
◆휴 그랜트:영국 출신인 그는 지난 95년 6월 27일 선셋 블로바드에서 창녀 디바인 브라운과 음란한 행위를 저지르다 LA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집행유예 2년과 1천180달러의 벌금에 에이즈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선고받았다.
◆조니 뎁:지난 94년 9월 12일 뉴욕에 있는 그의 호텔 스위트룸에서 술에 형편없이 취해 난동을 부렸다. 그는 수갑이 채워진 채 센트럴 부킹으로 이송되기 전 세시간동안 감옥살이를 해야 했다. 뎁은 9천767달러의 손해배상을 한 뒤 풀려났다.
◆미키 루크:배우이자 권투선수인 그는 94년 7월 18일 아내 캐리 오티스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루크는 경찰 단골 손님. 94년 1월엔 마이애미 비치 바에서 자신을 체포하려는 경찰에게 덤빈 혐의로, 그리고 지난 1월 7일에는 음주운전으로 철창 신세를 진 바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마약과 무기 소지로 96년 6월 23일 체포. 법원은 마리나 델 레이의 약물중독 갱생원으로 그를 보낼 것을 명령.
◆알 파치노:그는 61년 1월 7일 로드 아일랜드의 운소켓에서 전복된 차에 손님으로 타고 있었다. 경찰은 38명의 마약에 취한 남자들을 발견했다. 검은 마스크에 장갑을 끼고 있던 이들은 2천달러의 보석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었고 당시 20세였던 파치노는 3일간 구류를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