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단체] 한국여자 2연승 '스매싱'
기사입력 1997년 04월 25일 15시 25분
한국여자탁구가 제44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연승가도를 질주했다.
한국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지맥스（G－MEX） 컨벤션 센터에서 벌어진 여자단체 B조 예선 2차전에서 김무교（대한항공） 박해정 류지혜（이상 제일모직）로 이어지는 주전 트리오의 공격력이 맹위를 떨쳐 홈팀 영국을 3대0으로 간단히 물리쳤다.
1차전에서 아르메니아를 역시 3대0으로 물리친 한국여자팀은 2연승을 마크, 예선통과의 최대 난적인 헝가리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우승후보인 C조의 북한도 대만과 이탈리아를 각각 3대0으로 셧아웃시키고 2연승을 기록해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상위권 입상을 노리고 있는 남자팀은 C조예선 1차전에서 복병 덴마크에 고전끝에 3대1로 승리해 힘겹게 서전을 장식했다.
중국과 함께 `양대 우승후보'로 꼽히는 여자팀은 홈테이블의 이점을 살려 조 1위를 노리고 있는 영국을 상대로 연습경기하듯 다양한 패턴의 공격을 선보이며 낙승했다.
한국은 첫단식에 등장한 김무교가 영국의 에이스 헬렌을 21－9와 21－7로 눌러 완승의 물꼬를 튼 뒤 박해정이 니콜라를, 류지혜가 안드레아를 각각 2대0으로 잡아 1시간20분만에 경기를 마감했다.
◇첫날전적
▲여자단체 B조예선
한국 3－0 아르메니아（2패）
한국（2승） 3－0 영국（2패）
▲여자단체 C조예선
북한 3－0 대만（2패）
북한（2승） 3－0 이탈리아（1패）
▲여자단체 A조예선
중국（1승） 3－0 호주（1패）
▲남자단체 C조예선
한국（1승） 3－1 덴마크（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