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전시회] 작품 69편 157만달러 판매
기사입력 1997년 04월 25일 15시 25분
영화, 음악, 만화 등 국내 케이블 TV 8개 프로그램공급사(PP)들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 34회 `MIP－TV 97 프로그램 전시회'에서 총 69편, 157만 달러 상당의 프로그램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국내 케이블 TV의 8개 PP사들과 공동으로 부스를 설치, 프로그램 판매를 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조경목)는 24일 현재 상담이 진행중인 건까지 계약이 이루어질 경우 올 상반기 프로그램 수출규모는 18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PP사별로는 불교TV가 대만의 불광(佛光)그룹에 총 600시간 분량의 불교 관련 프로그램을 80만 달러에 판매하기로 잠정 합의했고 만화채널 투니버스는 만화영화 `라첸카'와 `몬타나' 등 30만 달러 상당을 미국의 로만사에 판매하기로 했다.
또 삼성영상사업단은 모두 19만8천달러 상당을 수출하기로 합의했는데 영화채널인 캐치원이 `세친구'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영화 5편을, Q채널이 만화와 다큐멘터리 등 7편을 중국과 이스라엘, 브라질, 이탈리아 등 10개 방송사에 판매키로 했다.
영화채널인 DCN은 홍콩 스타TV에 `그들만의 세상' 등 8편, 중국 CCTV에 `마누라 죽이기' 등 2편을 판매하기로 하는 등 15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추진중이며 음악채널인 KMTV는 `미시클럽'과 `쇼 뮤직탱크' 등 6만5천 달러 상당을 영국과 프랑스 방송사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음악채널인 m.net와 아리랑 TV, 현대방송(HBS)도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