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출전티켓 잡아라
기사입력 1997년 04월 24일 15시 28분
경륜의 쟁쟁한 스타들이 25일 스포츠조선배 출전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특선급 예선 11, 12, 13경주에서는 출전하는 21명의 정상급 선수 가운데 각 레이스별 2위까지 6명을 우선 선발한 뒤 3위 선수중 올시즌 평균득점이 가장 높은 1명을 뽑아 27일 대망의 결승 9레이스에서 맞붙을 7명의 선수를 가린다.
따라서 이날 예선경주 출전선수들은 경륜챔프의 영예와 역대 최고금액의 상금이 걸린 스포츠조선배 출전티켓을 따기 위해 한바탕 불꽃튀는 접전을 벌이게 된다.
특히 올해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에서는 6, 7, 8경주에서도 일반, 선발, 우수 등 각 등급별로도 최우수선수를 가려 예년과 달리 예선 1∼10레이스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전해진다.
예선경주에는 8연승에 승률 1위로 초반 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보증수표' 원창용과 지난해 대상경주 3연패를 달성한 `추입의 황제' 허은회, 순간적인 폭발력이 돋보이는 `로켓맨' 용석길 등이 포함돼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자유자재로 기습선행을 노리는 이순우와 외곽젖히기로 허를 찌를 현정운도 좀처럼 시선을 떼기 힘든 복병.
이들은 스포츠조선배 출전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이른새벽부터 산악구보와 도로주행, 타이어끌기, 언덕오르기 등 맹훈련까지 쌓아 좀처럼 보기 힘든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