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농구해설가 챔프전 전망
기사입력 1997년 04월 24일 15시 01분
기아 우세 3, 백중세 1.
현역 농구방송해설가 4명은 챔피언결정전은 기아가 나래보다 한 수 위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다만 7전4선승제의 승부가 6∼7차전까지 갈 경우 나래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SBS 한창도 해설위원
기아가 4대1로 앞선다. 허 재 강동희 김영만 김유택의 4인방에 클리프 리드라는 걸출한 용병이 버티는 기아는 무적이다. 단지 체력문제로 인해 연속경기에 약한 점이 있다.
기아는 1차전에서 압승이, 2차전에서는 고전이 예상된다. 만일 2차전에서 나래가 승리한다면 6∼7차전까지 가는 장기전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KBS 유희형 해설위원
기아의 승리가 예상된다. 기아는 김유택 리드 윌커슨 3명이 센터진에 버티고 있어 윌리포드가 홀로 분전할 나래보다 골밑이 든든하다. 기아는 전담 마크맨 이훈재가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기아가 홈에서 2승을 거둔다면 서울에서 있을 5∼6차전에서 승부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7차전까지 가면 나래에도 승산은 충분하다.
◇MBC 이재흠 해설위원
백중세다. 센터진은 나래가 열세이지만 해리스 정인교 등이 속공작전으로 이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포인트가드 이인규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나 박희성 김영래 김상준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 전력상 큰 차질은 없을 것이다.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나래가 적지인 부산에서 1승1패만 올린다면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래쪽으로 기울기 쉽다.
◇KBS 박제영 해설위원
어느 팀이나 4전전승을 거두기는 힘들다. 기아가 4승2패로 승부를 매듭지을 공산이 크다. 정규리그 3위였던 나래는 챔피언에 도전하는 입장이라 기아에 비해 승부결과에 부담이 없기 때문에 의외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