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골프 응용 야외레포츠 인기
기사입력 1997년 04월 24일 15시 01분
`부킹 걱정없이 골프를 즐기세요'.
골프를 응용한 야외 레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골프장 한코스를 당구대 크기로 축소해 게임으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변형시켜 놓아 신종 레포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 한화콘도는 최근 야외 퍼터 골프장을 개장했다.
모두 18홀에 72타를 기본 타수로 하며, 1게임 운영시간은 약 30∼40분 정도로 짧아 가족, 연인 및 친구들끼리 간단히 즐길 수 있다.
각 홀마다 `헤저드(난코스)'가 있어 게임의 묘미를 안겨 주는데 특히 6번홀은 가장 극복하기 힘든 `헤저드'로 평가받고 있다.
퍼터로 골프공을 쳐 쿠션이나 장애물 통과로 18홀을 돈 뒤 최소 타수를 기록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이용가격은 대인 5천원, 소인 3천원.(0357)32－0640∼8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에 있는 임진각 폭포어장에도 18홀 규모의 퍼팅 골프장이 나들이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한화콘도의 퍼터 골프장이 오락성이 짙다면 이 퍼팅 골프장은 실제 골프장의 그린 부분을 그대로 옮겨 놓아 퍼팅 연습을 겸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난이도를 적절히 배치해 재미를 높였으며, 실제 골프장처럼 천연 잔디를 깔아 놓았다.
한 라운드를 도는데 약 1시간∼1시간 30분이 걸리며, `그린 키퍼'가 상주하고 있어 초보자에게 개인 강습도 해 준다. 나이트 시설도 있어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이용 요금은 평일 8천원(고교생 이하 6천원), 공휴일은 1만원(고교생 이하 8천원)이다.(0348)959－2222
과천 서울랜드는 골프와 볼링을 혼합한 `피펫'이 야외 레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퍼팅 골프장과 달리 당구대처럼 1m 정도의 높이에 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빌리아드(Billiard) 골프라 불리는 이것은 모양이 각기 다른 18개 테이블을 돌며 큐대로 공을 쳐 구멍에 공을 넣거나 장애물을 쓰러뜨리는 게임이다.
한 사람이 한 테이블에서 5번까지 공을 칠 수 있으며 이를 넘기면 벌점이 2점 가산돼 7점으로 기록된다.
이용료는 어른 2천500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500원.(02)504－0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