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콧수염과 턱수염의 차이

기사입력 1997년 04월 24일 15시 01분


`이경영은 콧수염, 김민종은 턱수염.'

영화 `3인조'(박찬욱 감독_씨네2000 제작)에서 정선경의 아기를 바라보는 이경영과 김민종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수염에서 대조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크린의 명콤비인 이경영과 김민종은 각자의 캐릭터에 따라 수염에도 세심한 신경을 기울인 것.

다정다감한 느낌의 연기자인 이경영은 이번 영화에선 충동적인 처단자 또는 고독한 뮤지션의 이미지를 콧수염을 통해 한껏 살려낸다.

또 김민종은 기존의 앳된 미소년의 이미지를 없애고, 거칠고 무식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턱수염 등 전체적으로 터프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