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출정전야
기사입력 1997년 04월 24일 15시 01분
김정민이 국내 콘서트 사상 최대 규모의 전국 투어 콘서트를 기획,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1달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특히 김정민은 이 콘서트 이후 내년초까지 새 앨범을 위해 미국으로 나간다는 배수진을 쳤다.
27일 오후 7시 서울 드림랜드 콘서트를 스타트로 광주, 대구, 춘천을 잇는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유압식 조명 트라스와 최고의 음향 등 해외 유명스타들의 공연에 버금가는 화려한 기자재가 총동원되는 무대다.
"객석과 무대가 한데 어우러지는 감동의 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1집 `그대 사랑 안에 머물러', 2집 `슬픈 언약식', 3집 `애인' `무한지애' `굿바이 마이 프렌드' 등 3개의 앨범을 연속 히트시킨 김정민은 이번 전국투어로 부동의 스타로 자리매김할 야망을 갖고 있다.
서울콘서트 제목을 `영웅2'로 정해 행사에 임하는 각오를 옥죄인 점에서 김정민의 단단함을 엿볼 수 있다.
이미 연초부터 4개월여 철저하게 콘서트 준비를 해와 콘티는 한치의 빈틈도 찾을 수 없다.
현재 섭외를 마친 게스트도 예상밖의 초호화진용이고 각 지역별로 준비된 깜짝쇼는 콘서트의 최대 히든카드다.
이같은 기대치는 이미 몇몇 음악영화 관계자들이 소문만을 듣고 자료화면을 따기 위해 김정민측에 접촉한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김정민측은 "진솔하고 다정한 프로필, 그러나 때론 카리스마적인 두 컬러의 목소리를 직접 팬들이 확인하는 일만 남았다"며 "지금껏 맛보지 못해던 라이브무대의 생생함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한다.
김정민은 6월 김현식 추모 앨범 준비를 겸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으로 새 앨범은 내년 2월쯤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콘서트 지방 일정은 5월4, 5일 광주 전남대공연에 이어 5월10일에는 대구 동아백화점 수성점 공연, 그리고 마지막으로 5월31일 춘천 백령문화회관으로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