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3점포-2게임연속 '쾅'
기사입력 1997년 04월 24일 00시 26분
40경기를 치른 23일 현재 게임당 평균 득점은 무려 10.08.
지난해 같은 경기수때의 8.79, 지난해 총 평균의 8.26점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투수 수난의 1호는 현대 정민태.
올시즌 20승 근접 후보로 꼽히던 정민태는 최고시속 147km의
빠른 볼을 선보였으나 1, 2회 잇따른 야수들의 실책으로 초반에
무너졌다.
LG는 정민태의 부진을 발판 삼아 홈런 3발을 퍼부으며 12대4로
쾌승, 7승3패로 시즌 첫 단독 1위로 뛰어 올랐다.
1년만의 5연승에는 4번의 역전극이 포함되 '쌍둥이의 뚝심'을
마음껏 과시했다.
LG 김동수는 2회 좌중월 3점홈런(4호), 심재학은 7회 대타로
나와 우중월 3점홈런(1호)을 날려 폭발 타선을 이끌었다.
LG 선발 김용수는 1회 3안타 2실점했으나 2~6회를 퍼펙트로
막아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해태와 쌍방울은 한화와 롯데를 8대2, 10대6으로 각각 누르고
한화와 함께 6승4패로 공동 2위를 이뤘다.
해태 '차세대 에이스' 김상진은 6안타 2실점(삼진 5개)으로
시즌 첫승을 완투로 장식했다.
쌍방울 선발 김기덕은 타선의 활발한 지원속에 5인닝을 5실점
(4자책)으로 버티며 2승째를 마크, 지난해 8월3일 롯데전 이후
10연승을 내달렸다.
잠실에서는 9회말 2사 2루에서 끝내기 우중간 2루타를 때린
김민호의 맹타에 힘입어 OB가 삼성을 5대4로 물리쳤다.
OB 이경필은 데뷔 첫승을 거뒀으나 삼성 박충식은 93년 5월14일
이후 OB전 무패 신화(10승, 6세이브)가 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