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멀] 스탤론의 아이 가졌어요
기사입력 1997년 04월 23일 16시 23분
최근 미국에선 한 여인이 실베스터 스탤론의 아이를 임신했었다는 주장을 한 뒤 종적을 감추는 일이 발생했다.
사건의 주인공은 사라 스트레이멀（23）.
그녀는 미국의 주간지 글로브에 스탤론과 있었던 일을 고백했으나, 단 며칠 만에 한 장의 편지를 보내고 행방을 감춰 관심을 끌고 있다.
스트레이멀의 주장에 따르면 그녀가 처음 스탤론을 만난 것은 지난 10월 마이애미에 위치한 스탤론의 빌라에서.
스탤론의 친구 케빈을 통해 스탤론의 집에 초대된 스트레이멀은 저녁 식사 후 보드카를 한 잔 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무렵 스탤론은 집을 구경시켜주겠다고 스트레이멀을 유혹, 방으로 데려가 키스를 했다.
스트레이멀은 "당신은 이미 아이까지 있지 않나요"라며 거부했으나 역부족.
스탤론은 "톱배우가 되고 싶으면 내 말을 따르라"며 "걱정하지 말아라. 다 내가 알아서 처리할 것"이라며 그녀를 유혹했다.
그러나 스트레이멀의 얘기에 따르면 50세의 스탤론은 영화에서와는 달리 잠자리에서는 허덕이더라는 것. 처음 30분 동안 `헉헉'거리기만 할 뿐 별 성과（?）가 없었다고 한다.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던 스탤론은 심지어 변태적인 포즈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관계를 가진 다음날 스탤론은 스트레이멀에게 전화를 걸어 연기학교 수업료와 최고급 아파트 한 채를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로부터 몇 주일이 지난 뒤 스트레이멀은 스탤론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았다. 가톨릭 신자인 스트레이멀은 아이를 낳기를 원했으나, 스탤론은 낙태를 강요했다고.
그리고 케빈을 통해 1천달러（90만원）을 주었으며, 보디가드를 통해 90만원을 위로비조로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글로브지에 이런 내용이 발표되자마자 스탤론측은 심하게 반발했다.
스트레이멀이 마약 중독자이고 최근 거액의 돈이 필요했다는 게 스탤론측의 주장. 또한 스탤론은 절대로 스트레이멀과 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며칠 뒤 스트레이멀은 글로브지에 "나의 모든 주장은 거짓이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긴 뒤 종적을 감추었다.
그러나 스트레이멀의 편지를 분석한 심리학자들은 "상당히 겁을 먹은 상태에서 작성된 것. 스트레이멀이 협박을 받고 있는 게 확실하다"라고 진단해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