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만델라 전부인 위니 남편과 살던집 흙 판매
기사입력 1997년 04월 23일 16시 23분
★…에이즈의 예방에 관해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는 미국 프로농구 스타 어윈 매직 존슨은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사실을 임신중인 아내에게 고백할 때가 살아온 기간중 가장 힘든 때였다"고 밝힌 것으로 아르헨티나 신문들이 22일 보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중인 존슨은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91년 레이커즈팀 전체에 대해 에이즈 검사를 할 때 감염사실을 알았다면서 "아내는 내 이야기를 듣고 뺨을 때리며 울었고, 나는 나를 버려도 좋다고 말했지만 곧 화해하고 같이 투쟁하기로 약속했다"고 공개.
이밖에도 존슨 선수는 다행히도 아내와 아이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면서 최근 혈액중의 에이즈 바이러스가 `극히 소량'이거나 `검출되지 않고 있다'고 공개한 뒤 다른 에이즈 환자처럼 약을 복용하면서 낙관적 생각을 갖고 있는 데에 건강의 비결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의 전（前）부인인 위니 만델라가 과거 남편과 함께 살던 집 마당의 흙을 팔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만델라가 대통령에 오른 이후 갖가지 스캔들로 남편을 괴롭혀 오다 지난해 이혼당한 위니는,요하네스버그 교외의 흑인 거주지 소웨토에 있는 자신의 집에 토산품점을 차려 놓고 마당의 흙을 병에 담아 `아프리카 영웅의 흙'이라는 상표를 붙여 외국인 관광객에 50란드（약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것.
위니는 토산품점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오는 6월까지 만델라와 자신이 함께 살던 집을 박물관으로 개조해 관광객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독일의 한 법원은 40년 동안 대학에 재학하면서 단 한번도 학과시험에 합격하지 못했다고 해도 대학교측이 등록을 거부할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22일 판결.
프라이부르크대학은 지난 57년 입학해 한 차례도 시험을 통과한 적 없는 61세 학생에 대해 그가 직업을 갖는 것보다 학생복지혜택을 누리기 위해 등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작년 2학기등록을 거부했으나 이번 판결에 따라 등록을 허용해야 만할 입장이 됐다고.
법원은 이날 독일의 교육법은 학문수업과정이 반드시 학업을 완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이같이 판결했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