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의] 외국진출 타진
기사입력 1997년 04월 23일 14시 55분
지난해 프로행을 거부하고 실업무대에 진출했던 전 올림픽대표 김대의（23．MF）가 해외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고려대 졸업과 동시에 작년말 한일은행에 입단했던 김대의는 지난 1월 고질병이었던 오른쪽 어깨탈골 증상이 악화, 수술대에 오른후 지난 3월 입영 신체검사에서 면제판정을 받아 자유인이 된것.
현재 재활훈련을 끝내고 지난 10일부터 97한국춘계실업축구연맹전（스포츠조선 후원）에 출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인 그는 지난해 드래프트 예상 1,2순위를 달리던 `대어(大魚)'.
지난 92년 청소년대표（19세이하）부터 95년 올림픽대표까지 늘상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다녔던 부동의 대표선수다.
김대의는 왼쪽 사이드를 거침없이 파고드는 탁월한 돌파력과 한템포 빠른 과감한 슈팅으로 많은 프로 스카우트들의 군침을 흘리게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프로시장에서도 여전히 `거물(巨物)'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이번 병역 면제판정으로 주가가 더욱 올라가게 됐으며 외국진출의 걸림돌인 병역문제가 해결돼 앞으로의 진로를 다각도로 모색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해 그가 실업행을 선택한 이유는 드래프트제 아래선 자신이 원하는 팀에 갈 수 없었기 때문. 특히 신생팀 대전의 우선지명권이 부담됐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도 별반 다를 바가 없다.
프로행을 위해선 반드시 드래프트를 거쳐야 하며 신생팀 창단소문이 계속 돌고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김대의는 "올해말쯤 프로행을 생각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는다면 J리그（일본프로축구리그） 진출도 적극 고려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