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내일 북경서 한-중 정기전
기사입력 1997년 04월 21일 17시 20분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축구팀이 21일 오전 중국으로 떠났다.
오는 23일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북경 노동자운동장에서 열릴 제 2회 한－중축구 정기전 1차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회 대회에서 3대1（서울．9월25일） 3대2（광저우．10월26일）로 2승을 올린 한국은 이번 기회를 월드컵에 대비한 실전 경험 무대로 삼겠다는 각오다.
내달 28일 홍콩, 오는 6월1일 태국과의 월드컵 지역예선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는 한국은 최근 가능성있는 신인들을 대거 보강했다.
따라서 이번 정기전은 이민성（대우） 장대일（연세대） 등 신인들의 테스트 무대이기도 하다.
한국은 중국 대표팀과의 역대전적에서 12승3무2패의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 94년 프로리그를 출범시킨뒤 기량이 크게 향상, 한국과 일본이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차범근 감독은 "중국은 기본적으로 체격조건이 좋은데다 최근 기술이 많이 좋아져 이전처럼 쉬운 상대는 아니다"라며 "월드컵에 대비해 새로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베스트11'을 운영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