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모델 3인방 인기 워킹
기사입력 1997년 04월 21일 17시 20분
`모델인가, 탤런트인가.'
화려한 영상으로 시선을 끌고 있는 SBS TV 수목드라마 `모델'에 겁없는 모델 3인방이 탤런트로 데뷔, 관심을 모으고 있다.
95년 슈퍼엘리트 모델 2위인 이선진(23)과 96년 2, 3위를 차지한 송선미(23) 소수영(22)이 그 주인공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연출자인 이강훈PD의 낙점을 받은 행운아들이다.
SBS가 주최하는 슈퍼엘리트 모델 출신이라는 프리미엄을 업고 연기세계에 발을 딛은 이들은 연기경력은 짧지만 열의만큼은 누구 못지않다. 특히 전문모델답게 `모델연기'에 능숙하다는 사실은 빼놓을 수 없는 강점.
프로 모델들답게 김남주 염정아 등 연기자들에게 모델지도를 해주기도 하고 또 반대로 연기코치를 받기도 해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있다.
케이블TV의 MC와 여러 CF에서 맹활약, 가장 낯이 익은 이선진은 극중 농구선수를 때려치고 무작정 상경, 모델로 성장하는 나필순 역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출신답게 애교있는 경상도 사투리가 톡톡튀는 그녀는 12회 이후 모델 에이전시 사장 정동환의 눈에 띄어 톱모델로 성장, 1m79, 34－24－36의 늘씬한 몸매를 원없이 뽐낼 예정이다.
깜찍하고 순진한 김이주로 등장하고 있는 송선미는 이미 SBS TV `기쁜 우리 토요일'과 `야생의 나라'에서 MC와 연기자로 활약했던 유망주.
연기는 초보라 어색한 구석이 많지만 연기에 대한 정열만큼은 모델이 되려는 드라마속의 김이주처럼 대단해 극중 삭발 장면에서 진짜로 머리를 깎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초반 엉뚱한 행동으로 해프닝을 많이 일으키지만 톱모델로 성장해 나간다.
미국 LA가 고향으로 수영선수 출신인 소수영은 모델센터 소속으로 왕성한 모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미가 특징. 극중 장동건의 미국 애인 유진으로 15회부터 등장, 이국적인 매력을 뿜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