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1.4분기에 1천억원 이상 팔려
기사입력 1997년 04월 20일 17시 55분
국산자동차가 내수판매 부진으로
재고량이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외제차 판매는 올들어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외제차 판매실적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4분기에만
1천억원 이상에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20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12개 외제차 공식수입업체들의 3월
판매량은 9백52대로 2월 판매량 6백92대보다 37.57% 증가했다.
이에 따라 1.4분기의 외제차 판매실적은 모두 2천3백17대로 작년
동기의 2천1백19대보다 9.34% 증가, 작년보다 판매량이 감소한
국산차와 대조를 보였다.
외제차의 대당 평균판매가격(배기량 2천9백cc 기준)을
4천7백만원으로 잡아 판매금액을 환산하면 1천89억원에 달하며
이는 대당 1천만원짜리 국산차 1만대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배기량별로 보면 2천cc 초과 3천cc 이하 중대형차가 1천2백43대로
전체 판매대수의 절반을 넘는 53.64%를 차지했고 2천cc 이하
중소형이 6백22대, 3천cc 초과 4천cc 이하 3백13대, 4천cc 초과
1백39대 등이었다.
특히 2천cc 초과 3천cc 이하 중대형차의 경우 작년 동기 판매량
9백86대보다 26.
6%, 3천cc 초과 4천cc 이하 대형차도 작년판매량 2백77대보다
12.10% 각각 늘어났다.
또 배기량이 4천cc를 넘는 초대형차 판매량도 작년동기의
1백34대보다 증가한반면 2천cc 이하의 중소형차는 작년의
7백22대보다 13.86% 감소해 외제차 수요가 중대형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분기 판매량을 메이커별로 보면 딜러판매에서 직판체제로
전환한 가 5백27대로 가장 많았고 포드가 4백67대로
뒤를 이었으며 이밖에 2백66대, 1백78대, 1백72대,
1백31대, 1백16대 등의 순이었다.
이 중 대당가격이 1억8천1백50만원인 S 600-L이 6대, 대당
1억5천만원인 750 iAL이 5대 각각 팔리는 등 판매가격이
1억원을 넘는 차의 판매량도 1백대를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