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스쿨] 한국음식점 `본디가'송파점 전형선 사장

기사입력 1997년 04월 20일 17시 35분


한식점이지만 서구스타일의 레스토랑 분위기가 나도록 깔끔한 인테리어와 친절한 서비스를 영업전략으로 삼았다. 개업 3개월째. 월평균 매출이 2천5백만원선이고 여기서 인건비와임대료, 각종공과금을 지불하고 나면 5백만∼6백만원 정도가 떨어진다. 평소 음식점도 철저한 마케팅분석을 통해 시대변화에 따라 맛과인테리어 등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고, 이를 가게영업에 적용했다. 판매시점관리(POS)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영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손님앞에서 전자펜으로 음식주문을 받으면 즉시 카운터와 주방으로 시간-인원-음식종류가 입력돼 전달된다. 손님들에게 마케팅 효과가있는 것은 물론이고 월말 결산때 몇명이 어떤 시간대에 무슨 음식을많이 찾는지 분석이 가능하다. 한국음식 체인인 본디가(02-597-3311)를 알게 된 것은 작년초. 당시 안산에서 다른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인근에 있던 안산체인점의 독특한 운영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작년 11월부터 사업분석에 들어가 올해 1월, 그때까지 운영하던 가게는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새로운 기분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인기메뉴는 해물칼국수. 가격은 4천원이지만 깔끔한 해물국물로 차별화했다. 그외 해물전골-보쌈-영양돌솥밥 등에 만두-파전-칡냉면을곁들여 판다. 매일아침 9시30분 직원회의에서 서비스직원에게는 친절을, 주방직원에게는 청결을 강조한다. 식당 곳곳에 스피커를 설치해 경쾌한 팝음악을 들려주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 음식점을 개업하면 처음에 잔손이 많이 간다. 본사에서 처음 보름간 상주하며 가게운영을 도와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인테리어에 평당 1백만원을 들여 신경을 많이 썼다. 선택사항인 POS시스템과오디오시설을 갖추면 점주가 신경쓸 일은 많지 않다. 창업자금은 주차장을 갖춘 건물 권리금 4천5백만원, 임대보증금 2천만원에 월세 1백80만원, 실내장식 3천4백만원, 주방기기 1천5백만원,본사보증금 1천만원, 간판-냉난방-POS시스템 2천1백만원으로 모두 1억4천5백만원이 들었다. 패밀리레스토랑이라는 가게특성상 인근에 대형 아파트단지가 있으면 유리하고, 주차장은 필수.